머리말 미생물은 모든 고등동물이 지구상에 존재하기 이전부터 존재해 왔다. 이러한 미생물에 의한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에드워드 제너는 천연두 백신을 개발하였다. 그 후 소아마비, 디프테리아, 파상풍 등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질병 극복에 공헌하였다. 또한 항생제와 유전공학의 발전과 더불어 무분별한 항생제의 상용 및 환경오염으로 다제내성균 및 새로운 질병들이 관찰되기 시작하면서 미국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보건관리 기구들이 새로운 질병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. 본 교과서는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응하고자 이번에 개정판을 만들게 되었다. 미생물학은 인류와 함께 발전하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앞으로도 계속 인간과 함께 할 것이다. 과거에는 병원균으로 분류되어 있던 균이 이제는 정상 세균 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동물의 질병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병원체가 인간에게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. 또한 열대지방에서만 발생하던 말라리아가 이제는 운송수단의 발달로 전 세계에서 관찰되고 있다. 따라서 이제 미생물 질환은 국경이 없는 상태이며 세계적으로 공동 대응이 필요한 시기이다. 즉, AIDS 질환은 이제는 아프리카의 질병이 아니라 전 세계가 관리하고 있는 질환이며 새로운 질병원인체가 계속 보고 되고 있다. 또한 과학의 발달과 함께 미생물을 응용한 유전공학 제품, 백신 및 면역 치료제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. 이러한 결과들은 매우 희망적이기는 하나 미생물의 적응능력을 고려할 때 아직도 우리는 미생물을 정복하였다고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. 미생물 감염은 인간의 급성질환 뿐만 아니라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. 따라서 미생물에 의한 질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생물의 생리, 대사, 형태, 유전 및 면역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요구되며 이를 바탕으로 화학 요법제 및 항생제의 개발이 가능하다. 또한 미생물 감염 후 인간의 대응 반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구조 및 생리 반응에 대한 기초지식도 요구된다. 그러나 본 교과서에서는 이들 배경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으므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독자들이 관련서적을 참고하기 바란다.
Table of Contents제 1 장 미생물학 역사와 영역제 2 장 미생물의 형태와 분류제 3 장 미생물의 조성과 대사제 4 장 증식 및 증식에 영향을 주는 인자제 5 장 분자유전학제 6 장 미생물의 유전 제 7 장 유전공학 제 8 장 감염과 예방제 9 장 면역계 및 면역반응제 10 장 면역과 질환, 면역의약품 및 응용 제 11 장 화학요법제와 소독제제 12 장 항생물질제 13 장 미생물약품제 14 장 병원성 미생물제 15 장 기생충INDEX찾아보기